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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6.08.17본문
Part 05. 섭리 안에서
Chapter 48.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가나? (2)
2) 지성소와 음부
세상에는 잘 사는 사람도 있고 못사는 사람도 있어 고르지 못하지만, 누구를 막론하고 나이를 먹다 보면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평하기도 합니다. 인생은 안개와 같아서 잠시 머물러 있다 곧 사라집니다. 인간의 생애란 유구한 세월에 비하면 실로 한 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주어진 생애를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귀한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끝까지 충성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하나님과 담을 쌓은 채 세상에 묻혀 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우리가 한세상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면 문제는 간단한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인간이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가야 할 세계가 있다면 그것은 고맙고 반가운 일이기는 하지만, 한편 달갑지 않은 슬픈 일이기도 합니다. 죽음 다음의 세계는 두 갈래로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일단 지성소와 음부로 갈라져 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늘 군병이 될 자격자는 지성소로, 그렇지 못한 자는 음부에 가서 대기하게 됩니다. 영의 세계의 지성소는 이를테면 순교자들의 대기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부는 마귀의 세계로, 계시록에 보면 사망 뒤에 음부가 따른다고 했습니다.(계6:8)
어쨌든 인간은 죽음을 계기로 하여 그가 지닌 죄의 정도를 기준으로 새로 창조됩니다. 다시 말해서 의가 이루어진 정도에 따라 영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구성원도 달라집니다. 영의 세계에서는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은 주님을 닮아 한 식구를 이루게 되며, 주님과 더욱 흡사한 자일수록 어린 양의 생명책에서 앞자리에 기록됩니다.
오늘날 이 지상에 살고 있는 45억의 얼굴 모습이 각각 다른 것처럼 영의 세계에서도 그 수많은 주민의 영의 모습이 각각 다릅니다. 그리하여 모습이 비슷한 영끼리 한 그룹(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의 은혜로 70% 이루어진 영과 60% 이루어진 영은 각각 다른 그룹을 형성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로 이루어진 정도가 같으면 영의 세계에서 언제나 서로 만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비록 지상에서 사랑하는 부자(父子)간이나 내외간이라도 좀처럼 만날 수 없습니다.
음부는 어두운 영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음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연기도 안개도 아닌 것이 자욱하게 끼어 마귀가 지배하는 곳이 곧 음부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계를 겪지 말고 지성소를 거쳐 오색이 찬란한 하늘나라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어둠에 거한 사람은 죽어서 어둠의 세계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그 영이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박쥐가 어둠 속에서만 날개 치면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빛 가운데 거한 자는 어둠 속에서는 꼼짝 못합니다. 만일 50% 빛 가운데 거하고 50% 어둠 속에 거한 사람이라면, 음부에 가서 50%만 적응하게 되며, 100% 어둠에 거한 사람은 음부에서 100% 적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그는 그 세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크게 활동하게 됩니다. 이런 자는 빛의 세계에 억지로 데려다 놓아도 눈을 뜨지 못합니다. 적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음부라고 하면 마치 어두컴컴한 감옥 같은 데를 연상하게 되지만, 음부는 그렇게 한정된 곳이 아닙니다. 창세 이후 거의 모든 영들이 가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세계입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그 피 권세로 음부의 열쇠를 차지하시기 전에는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이사야와 같은 대 선지자들도 일단은 음부를 거쳐야 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 거룩한 성에 들어가는 마태의 신령한 환상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마27:52-53 참조)
왜 하나님께서 당신의 수족으로 부리던 큰 선지자들도 음부를 거치는 것을 방치하셨을까요? 죄가 있는 상태로는 하나님께서 받아들이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당신의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어 그런 곤욕을 치르게 하였겠습니까? 주께서 음부를 열쇠로 열어 그 안에 있는 자를 꺼내지 않는 이상 아무도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음부의 구성원은 매우 다양합니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악령과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저마다 성령과 악령의 지배를 얼마나 받았는지 음부에서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인과 흑인 부부사이에 그 중간의 자녀가 태어나는 것처럼, 인간은 죽으면 영의 모습이 성령과 악령이 지배한 비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성령이 얼마나 깃들어 있고, 악령이 얼마나 깃들어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만일 은혜 안에서 60% 성령의 지배를 받고 40% 악령의 지배를 받았다면, 음부에서는 40%만 마귀의 지배를 받고, 심판대 앞에서는 40%에 해당되는 심판만 받게 되고 60%는 심판이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는 말씀(롬8:1)은 이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부에서는 은혜로 이루어진 자끼리 집단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만일 지상에 살아 있을 때 똑같이 60% 의로워지고 죽었다면 음부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음부에 가서는 안 됩니다. 한 사람이 승리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여러분의 분발을 빌어 마지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