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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6.08.17본문
Part 05. 섭리 안에서
Chapter 49. 지성소에 대하여 (1)
1) 흰 두루마기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계6:9-11)
이 본문 말씀에 나오는 ‘제단’은 하늘의 지성소, 즉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하늘 군병들이 가서 대기하고 있는 곳을 말합니다. 주님은 당신을 가리켜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시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하고 말씀하였습니다.
성경의 주인공다운 말씀입니다. 주께서 예비하신 처소가 곧 지성소입니다. 따라서 지성소는 주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둘째 아담인 주께서 십자가를 지셔야 했던 것은 첫째 아담이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신령한 아담,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뱀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고 그 후손 가운데 14만 4천의 의인이 순조롭게 배출됐더라면 하나님은 이들을 내세워 악령을 때려 부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은 구태여 십자가를 지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 하와가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새로운 처소를 마련하는 책임을 주께서 지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지으신 아담, 하와지만, 흠이 있으면 데리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귀에게 내줘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조건입니다. 반대로 마귀도 악령이 제거되어 자기가 데리고 있을 만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하나님께 도로 내줘야 합니다. 이 길을 마련하신 것이 주님입니다. 그것은 주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 길이 마련되면 마귀는 자기가 끌고 간 순교한 선지자의 영들부터 내놔야 합니다. 그러기에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자마자 무덤이 열려 음부에 갇혀 있던 순교한 선지자의 영들이 ‘거룩한 성’ 곧 지성소로 옮겨갔던 것입니다.(마27:51-53)
이것은 하나님께서 최대의 비상수단을 강구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가장 아끼는 독생자를 대속의 제물로 삼아 마귀의 손아귀에 들어간 인간을 도로 빼앗는 조건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마귀는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마귀가 완전히 손을 든 것은 아닙니다. 마귀는 마귀대로 대책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후 승천하여서 “내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라.”(계1:18)고 말씀했습니다. 자물쇠는 마귀가 여전히 갖고 있는 것입니다.
순교한 선지자의 영들이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지금까지 확실히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막연히 천당에 가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난들 이것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주께서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알게 된 것입니다.
만일 구약 시대에 순교한 선지자의 영들이 직접 지성소로 갈 수 있었다면 나는 ‘양의 문’이라는 주님의 말씀은 거짓말이 될 것입니다. 주님은 지성소에 불러 올린 순교한 선지자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입혀 주셨습니다.(계6:11) 여기서 ‘흰 두루마기’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말합니다.
왜 주님은 이때 비로소 그들 구약 시대의 순교자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입혀 주었을까요? 지상에서 입는 조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들어오면 지상에서 입는 조건이 마련됩니다. 한 증거의 불의 성령이 역사하는 동안에는 순교하여 그 자격을 얻으면 ‘흰 두루마기’를 입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너에게 천국열쇠를 주겠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죽은 후에 음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지성소로 가게 된다는 언약입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안에서 세 증거의 성령이 역사하는 감람나무 시대에는 순교하지 않고도 그 반열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성소에는 순교해도 음부를 거친 구약 시대의 영들과(마27:52 참조) 음부를 거치지 않은 신약시대의 영들이 있으며, 또 신약 시대의 영들 중에도 순교한 영들과 순교하지 않은 영들이 있습니다.
이들 영에게는 각자 번호가 있고, 그 아래 지상에서의 세운 공로가 기록되어 순서가 정해집니다. 이 순서는 주님과 마지막 마무리 짓는 종이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예표(豫表)로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깃을 나눠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계시록에 보면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계2:26)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은 이긴자 감람나무가 마귀를 발등상 시켜 주의 일을 땅에서 마무리 지으면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을 치리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동서고금의 만국에서 배출된 의인을 치리하니 곧 만국을 다스리는 것이 됩니다.
14만 4천은 왕이자 심판관이 되며, 이들에게는 각각 분깃(나라)이 배당됩니다. 순번이 앞선 왕일수록 광대한 판도를 다스리고, 또 많이 이루어진 영들을 심판하게 됩니다. 따라서 14만 4천은 그 세계에서 나란히 앉아 잠자코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나라들도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각 장관의 방대한 집무실이 각각 따로 있는데, 아담, 하와 이후의 전 인류로 이루어진 그 세계의 규모는 얼마나 어마어마하겠습니까? 그러기에 바울은 이상 중에 그 세계를 보고 말문이 막혔던 것입니다.(고후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