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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6.08.17본문
Part 05. 섭리 안에서
Chapter 49. 지성소에 대하여 (2)
2) 멜기세덱의 제사장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계시록 6장에 보면, 순교자들이 제단 아래서 주께 빨리 그들의 원수를 갚아 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는데,(계6:9-11) 이들이 가 있는 곳이 지성소라고 나는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합니다. 이 지성소라는 말은 구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 보면, 성전에는 성소와 지성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백성들이 저지른 그때그때의 죄를 사함받기 위해 제사 지내는 곳은 성소이고,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제사장들과 백성들의 모든 죄를 사함받기 위해 제사 지내는 곳이 지성소입니다.(레16:33)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일정한 예복을 입어야 했습니다. 즉 머리에는 금패가 붙은 관을 쓰고, 허리에 띠를 띠고 가슴에 흉패를 붙인 차림을 했던 것입니다.(레8:7-9)
그런데 신약 시대에 오면 그 양상이 달라집니다. 즉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 대신에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주의 영혼이 떠나시자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무덤들이 열려 자던 성도들이 예수의 부활 후에 거룩한 성에 들어갔던 것입니다.(마27:51-53) 이 거룩한 성을 나는 지성소라고 불렀습니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영의 세계의 지성소는 구약 시대에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승천하셔서 비로소 마련된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예복이 필요했던 것처럼, 신약 시대에는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려면 예복, 즉 흰 세마포 옷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이 머리에 금패가 붙은 관을 쓴 것처럼,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은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과 주의 이름으로 인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성소의 주인공이 곧 주님이십니다. 이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은 어린 양의 아내이며, 이 지성소는 계시록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계21:9-10)
계시록에는 이 새 예루살렘 성에 열두 기초석과 열두 문이 있으며, 보석으로 호화찬란하게 꾸며진 것으로 묘사하고,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다.”(계21:27)하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이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려면,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계17:14)라야 합니다.
이 새 예루살렘 성에서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성경에 쓰여 있습니다. 주님은 땅에 계실 때 베드로에게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19:28)고 언약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이 이상 중에 보니 새 예루살렘 성의 열두 기초석 위에 주의 12사도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계21:14) 주께서 언약을 지킨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대로 영광의 보좌에 앉았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영광의 보좌에 앉게 된 것은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의 측근자들은 고위직에 등용이 되는 것입니다.
열두 제자의 이름이 새 예루살렘 성의 기초석 위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에 앞에 기록된 순교자의 이름은 뒤로 처지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주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하나님으로부터 물려받은 후에는(계5:1-7 참조) 주님의 고유한 권한에 속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이 책을 취할 때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린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이상 중에 본 바에 의하면 이 어린 양의 생명책의 제일 앞에 녹명된 분은 사도 바울입니다.
주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이긴자가 나타나 당신의 생명책에 아내의 수를 채우는 것입니다. 주님은 땅에 계실 때 베드로를 통하여 이 수를 채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를 가리켜 “내가 이 반석(베드로)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8-19)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밀의 경륜이 기록된 책을 취하여 펴보시고 비로소 두 증인 곧 두 감람나무를 내세워 하나님의 역사를 마무리 짓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주께서 직접 역사하시지 않고 두 증인을 필요로 할까요? 이긴자 감람나무가 나타나게 되면 지금까지 주와 겨루던 마귀는 주의 증인인 이긴자와 싸우기에 전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따라서 주님은 여건이 그 만큼 유리해지는 것입니다.
만일 첫째 이긴자가 마귀에게 꺾이면 주님이 직접 도전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두 번째 이긴자에게 더욱 강한 권능을 주어 대결하게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앞선 종의 생수와 나중 종의 생수를 비교해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선 종 시절에는 시체에 생수를 바르고 성도들이 몇 시간씩 열심히 예배를 봐야 변했지만, 지금은 바르기만 해도 금방 변합니다.
앞선 역사에 동참한 9만의 성도를 마귀에게 빼앗기면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주님께 대적하는 세력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다시 주의 편으로 돌이켜 세워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