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11월 20일 낮 

이 이긴자라는 역할은 이긴자 뒤에 다음 순서가 없어요. 그 존재 하나로 흥망이 달린 거예요. 하늘에서 그야말로 이거 되면은 성공이고 안 되면은 망하는 거예요. 

이런 경우를 모험이라고 그럽니다. 보통. 혹은 육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왕창 투자할 때는 도박한다 이렇게 말합니다. 

빵 하나 팔아가지고 빵 하나에 1원 2원 남긴다면 도박이라는 소리 안 합니다. 근데 왕창 벌어들인다 할 때는 도박하는 심정으로 한다 이런 말을 합니다.

이긴자라는 것은 하늘에서 바라실 때에 그저 몇 푼 남겨서 몇 푼 벌어오는 그런 것이 아니고 완전 도박을 거는 겁니다. 하늘에서. 

알아듣겠습니까? 그것이 이긴자 시대에 믿는 사람들이 어깨에 짊어진 의무예요. 하늘에서 부르신 사명이고.